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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앞둔 LG, 비와 함께 씻겨 내려간 불안감

기사입력 2015.04.03 06:32 / 기사수정 2015.04.02 20:1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하늘이 도왔다. 휴식이 절실했던 LG 트윈스가 휴식 후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치르게 됐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3차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전부터 쏟아지던 비로 경기는 취소됐고 양 팀은 서둘러 짐을 쌌다.

사실 양상문 감독이 우천 취소를 바란다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LG에겐 이날 하루 쉬어가는 타이밍이 필요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불펜진의 과부하였다. 전날 롯데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서 선발 임정우가 4⅓이닝 이후 강판당했고, 신재웅-김선규-정찬헌-이동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승리를 거뒀던 LG였다.

김선규는 26개의 공을 뿌렸고, 정찬헌과 이동현은 각각 31개와 41개의 공을 던져 어깨에 피로가 쌓인 상태였다. '이닝이터' 소사가 선발로 내정됐었지만, 경기가 시작됐다면 출격 대기를 해야 하는 불펜진은 부담감을 피할 수 없었다.

선발 카드도 문제였다. 이날 경기가 열려 소사 카드를 소진했다면, 다음날부터 열리는 삼성과의 3연전에서 임지섭을 선발로 내보내야 했다. 지난 29일 광주 KIA전에서 임지섭은 2⅓이닝 동안 3실점(3자책)으로 믿음을 주지 못했었다.

종아리 부상을 당한 이진영도 휴식이 필요했다. 양상문 감독은 전날 경기를 앞두고 이진영의 몸 상태에 대해 "(이)진영이가 거의 다 회복했다. 약 1~2일 정도 지나면 완벽히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었다.

결국 이날 하늘에서 쏟아진 비는 LG가 가지고 있던 걱정을 말끔히 씻어줬고, LG는 한결 가벼워진 몸 상태로 삼성을 상대하게 됐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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