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유창식, 공은 나쁘지 않아…점차 나아질 것"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볼 자체는 좋았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두번째 경기에서 치른다. 한화는 전날 두산에게 3-6으로 패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유먼이 초반 3실점을 했지만, 큰 문제는 불펜진에게서 드러났다. 특히 유창식은 6회초 올라와 연속 세 번을 볼넷을 내줬고, 이 과정에서 스트라이크 없이 볼만을 내리 15구를 던지며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2일 경기 전 만난 김성근 감독은 유창식에 대해 "제일 나쁜 모습부터 보인 것 같다. 앞으로 좋아지는 모습이 나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사실 유창식은 선발 자원으로 분류됐었다. 그러나 유창식은 전날 선발투수 유먼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을 던지고 내려갔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실전 경기를 많이 갖지 않아서 원래 1이닝정도를 던지게 하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위축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유창식이 다음 선발 로테이션부터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선발투수 유먼에 대해서는 "유먼의 특색이 변화구인데 직구 패턴이 많았다. 스피드는 올라왔다. 초반 안좋았는데도 불구하고 잘 막았다"고 돌아봤다. 데뷔전을 치른 김민우에게도 "나름대로 잘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두산과의 두번째 경기를 갖는 한화는 미치 탈보트가 나흘만에 다시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송광민(5)-이용규(9)-김경언(7)-김태균(3)-모건(8)-최진행(D)-정범모(2)-권용관(6)-강경학(4)이 타선에 나선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성근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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