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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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털고 증명해야 하는 윤석영

기사입력 2015.03.31 12:04 / 기사수정 2015.03.31 12:0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축구대표팀의 왼쪽 수비수 윤석영(25)이 우즈베키스탄전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6월에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기에 슈틸리케 감독의 실험은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한층 경쟁이 가열된 포지션은 쟁쟁한 자원들이 가득한 왼쪽 수비수 자리다. 확실한 주전으로 앞서나간 김진수가 뇌진탕 증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돼 경쟁자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정동호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한 현재, 뉴질랜드전 선발 출전은 윤석영이 유력한 상황이다.

윤석영은 지난해 11월 이란과의 평가전 이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주전 입지를 다진 윤석영은 지난 27일 열린 우즈벡전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흐름을 살렸지만, 사르도르 라시도프 대인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전에 체력이 저하돼 경기력이 전반전과 판이하게 달랐다.

윤석영은 후반 27분 포지션 경쟁자인 박주호와 교체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풀백이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교체했다. 피지컬을 겸비한 윤석영이 간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역할에 충실했다"며 등을 두드려줬다. 

수장의 칭찬과 달리 경기력이 못마땅한 윤석영이다. 그는 "좋은 장면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순간도 있었다. 후반전에 체력이 저하돼 움직임이 좋지 못했다"고 평했다.

그래서 뉴질랜드전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벡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공격 축구의 시간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쉼없이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좌우 풀백의 덕을 많이 봤다. 슈틸리케 감독이 "뉴질랜드전에서는 30분에서 90분 끝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공격 축구를 강조한 만큼, 공격 전술의 다양화를 위해 측면 수비수의 활발한 오버래핑이 요구된다. 윤석영이 받아들일 과제다. 

뉴질랜드는 체격 조건이 좋다. 슈틸리케 감독이 윤석영의 피지컬을 칭찬한만큼, 장신 선수가 즐비한 뉴질랜드의 공세를 효율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 이는 충분한 장점으로 어필될 수 있다. 우즈벡전이 두고두고 아쉬운 윤석영은 "몸 상태를 더욱 끌어 올려 이후 경기를 대비하겠다"고 뉴질랜드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윤석영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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