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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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험버, KBO 첫 등판 4이닝 2실점

기사입력 2015.03.29 15:4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33)가 한국 무대 데뷔전을 마쳤다.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험버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4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두차례 등판해 4이닝 동안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던 험버는 이날이 KBO리그 데뷔전이었다.

1회는 볼이, 2회는 김용의의 발이 험버를 괴롭혔다. 1회 1사 후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준 험버는 박용택의 안타와 최승준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정의윤은 삼진으로 깔끔하게 잡아냈으나 김용의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화근이 됐다. 김용의는 2루 도루에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험버를 흔들었고, 최경철의 내야 땅볼때 기어이 득점을 올렸다. 위기는 계속됐다. 손주인과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험버는 정성훈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채웠다. 그러나 박용택이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2회까지 투구수가 무려 56개였다. 

3회는 비교적 가뿐했다. 최승준을 우익수 플라이, 이병규(9)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험버는 정의윤의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 애매한 곳에 떨어지면서 2루타를 내줬으나 김용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KIA가 필의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한 4회. 험버는 한층 안정을 찾았다. 최경철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고, 손주인-오지환까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험버는 KIA가 3-2로 앞선 5회초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84개.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필립 험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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