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 삼성증권)이 세계랭킹 9위 토마스 베르디흐(30, 체코)에 패했지만 선전했다.
랭킹 121위의 정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이애미오픈 단식 2회전에서 베르디흐에 0-2(3-6, 4-6)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진출해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의 마스터즈 시리즈 첫 승을 올렸던 정현은 세계 톱10 안에 드는 베르디흐를 맞아 성장세를 입증했다.
1세트 초반 자신의 서브게임을 당당하게 따내며 베르디흐와 3-4까지 팽팽하게 싸웠던 정현은 이후 상대의 강력한 서브에 주도권을 내주면서 3-6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아쉬움이 컸다. 정현은 베르디흐의 서브게임을 뺏어내는 저력을 과시하며 4-1까지 앞서나가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정현은 베르디흐의 힘에 눌려 내리 5게임을 허용했고 아쉽게 패했다.
올해 들어 챌린지 대회서 연속 4강에 들며 상승세를 탄 정현은 마스터즈 대회서 값진 1회전 승리를 따내고 베르디흐의 진땀을 빼면서 성장세를 잘 보여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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