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3.27 15:09 / 기사수정 2015.03.27 15:2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일밤-복면가왕’이 의외의 참가자를 발굴하고 예능적 재미를 확대할 전망이다. 업그레이드된 포맷으로 시청자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복면가왕'의 녹화가 오늘 오후 이뤄진다. 27일 MBC 고위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설특집때는 편성 시간이 정해져 있어 예능적 재미를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제는 정규 프로그램이므로 참가자에 대한 추리 부분을 강화한다. 이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궁금해하고 찾는 과정들이 재밌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설 특집으로 방송된 ‘복면가왕’은 특수 제작된 가면을 쓴 8인의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프로그램이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노래가 끝나면 바로 승자를 결정해 경연 순서에 따른 평가 불이익을 차단했다. 신선한 경연 포맷으로 호평받은 뒤 '애니멀즈' 후속으로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보고 싶은 얼굴과 숨겨져 있는 실력자를 찾아내 재조명하는 기획의도답게 숨은 보석들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실제로 설특집 때 10년간 무명이었던 EXID의 솔지의 가창력이 재조명됐고, 배우 김예원의 숨겨진 노래 실력과 가수 홍진영의 발라드 소울 감성이 발견됐다. 원조 꽃미남 락커 이덕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관계자는 "유명세로 섭외하는 것은 아니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 그리고 알 만한 참가자들이다. 장기적으로는 인지도는 떨어져도 노래 잘하는 분들을 발굴하고 수소문할 계획이다. 배우나 가수, 연습생 할 것 없이 찾을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가면을 쓰고 노래하고, 말할 때도 음성 변조를 하는 만큼 '보안'에 신경쓰고 있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은 본 녹화 뿐 아니라 리허설 때도 가면을 쓰고 임한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누구일지 하는 궁금증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참가자의 얼굴을 알아보는 재미와 '저 참가자가 노래를 잘했구나' 하는 느낌을 주려고 한다. 노래를 잘하냐 못하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누구일지, 정체가 밝혀졌을 때 놀라게 하는 것이 의도"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더불어 설특집 때처럼 복면 뒤에 숨겨진 참가자들을 추측해보고 노래 실력을 평가하는 연예인들의 후토크도 볼거리다. 김성주, 김구라, 홍은희가 새 MC로, 이윤석, 신봉선, 돈스파이크, 하니 등이 연예인 판정단으로 활약하게 된다. 관계자는 "설특집 때보다 판정단이 강화된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채워지고 작곡가도 합류했다"고 언급했다.
'애니멀즈'가 2~4%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 폐지되는 가운데 '복면가왕'이 주말 저녁 시간대에 새로운 지각 변동을 일으킬지 기대해 볼만하다.
4월 5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복면가왕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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