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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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 그대로…우즈벡전 예상 베스트11

기사입력 2015.03.27 10:1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김승현 기자]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의 의지는 훈련 과정에서 읽힌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10년 만에 대전에서 벌어지는 A매치인데다, 2015 호주아시안컵 이후 갖는 첫 국내 평가전인 만큼, 축구의 열기를 이어가려는 사명감을 떠안은 슈틸리케 감독은 승리를 약속했다.

경기 전날 대표팀 훈련은 20분만 공개됐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이 담겨 있었다. 바로 베스트 일레븐의 윤곽이다. 여기에 슈틸리케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발언까지 더해지면 그 선명도는 뚜렷해 졌다고 볼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 남태희, 이재성, 한교원, 기성용, 박주호, 김주영, 김영권, 김창수에게 주전을 암시하는 조끼를 부여했다. 기자회견에 슈틸리케 감독과 동석한 구자철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한다면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들의 포진된 것이다.

최전방 공격수는 신데렐라로 거듭난 이정협이다. 저 멀리 호주에서 활약한 이정협은 우즈벡전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뒤 첫 국내 데뷔 무대라는 점이 의미가 크다. 동 포지션의 지동원은 벤치에서 출발, 뉴질랜드전에 초점을 맞춘다. 

2선은 남태희, 구자철, 한교원이 포진해 활발한 스위칭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중원의 핵인 기성용의 짝은 궂은일을 도맡는 멀티 플레이어 이재성으로 굳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포백은 박주호, 김주영, 김영권, 김창수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호하지만, 본래 측면 수비수 출신인 박주호는 김진수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골키퍼는 김진현의 출격에 무게가 실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의 핵인 손흥민이 교체로 투입돼도 빠른 적응력을 보인다고 말해, 경기 도중 출격이 예상된다. 

대표팀이 아시안컵의 상승세를 잇겠다고 강하게 주장한 만큼,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에서 영광을 일군 선수들을 내세우며 감동의 순간을 재현하고자 한다. 다양한 자원을 점검할 수 있는 평가전이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프로는 성적으로 평가 받는다"면서 결과를 중시했다. 이재성을 제외하면 익숙하게 다가오는 얼굴들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고의 선물인 승전보를 전하고자 실험 대신 안정을 택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축구대표팀ⓒ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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