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해당 시즌 이적생들은 무조건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골을 넣는 FC바르셀로나의 기분 좋은 승리공식이 이어졌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1점 차로 쫓기던 바르셀로나는 엘 클라시코를 승리로 장식하며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적생들의 활약이 좋았다. 전반 선제골과 결승골 모두 올 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제레미 마티유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몫이었다. 마티유는 리오넬 메시가 올려준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했고 수아레스는 1-1로 진행되던 후반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오른발로 터치한 후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엘 클라시코서 이적생의 활약이 낯설지 않다. 바르셀로나는 유독 엘 클라시코에서 이적생들의 활약이 뛰어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9-10시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망)를 시작해 2010-11시즌 다비드 비야(뉴욕시티), 2011-12시즌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가 나란히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도 네이마르가 골을 넣으며 엘 클라시코 주인공이 됐고 과거 호마리우와 호나우두, 호나우지뉴도 생애 첫 엘 클라시코에서 골을 넣은 바 있다.
이적생 전통을 수아레스가 이었고 엔리케 감독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이것이 수아레스에게 이적료를 쏟아부은 이유"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를 데려오기 위해 8100만 유로(약 976억 원)를 썼고 976억 원 값어치에 어울리는 한 골로 우승에 한발 다가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수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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