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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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탈락 위기' 네덜란드, 이젠 로벤마저 없다

기사입력 2015.03.23 15:33 / 기사수정 2015.03.23 15: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네덜란드에 비상이 걸렸다. 에이스 아르옌 로벤(31,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A매치 출전이 어려워졌다.

로벤은 23일(한국시간) 열린 2014-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6라운드 도중 근육 부상을 입었다. 선발 출전한 로벤은 전반조차 소화하지 못하고 24분 만에 부상으로 실려 나왔다. 

로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고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벤이 장기 결장에 직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은 로벤이 다음달 열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 출전 가능성에 회의적이다. 재활기간이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다는 해석이다. 

에이스의 결장은 곧 소속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로벤이 빠진 가운데 뮌헨은 묀헨글라트바흐에 0-2로 무너졌다. 분데스리가 최강이라고 일컬어지는 뮌헨이 로벤의 부재로 발목이 잡힌 것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

뮌헨 못지않게 로벤에게 크게 기대고 있는 네덜란드로선 뮌헨의 패배가 더 크게 다가온다. 네덜란드는 다음주 터키, 스페인과 A매치를 치른다. 이미 로빈 판 페르시(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제외된 상황에서 로벤까지 빠지면서 치명타를 입게 됐다. 

로벤의 결장이 유력해지면서 스페인과 경기에 김이 빠진 것은 물론 유로2016 예선 터키전에 큰 문제가 생겼다. 초반 부진으로 네덜란드는 예선 A조 3위에 머물고 있다.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조 1위 체코와 격차는 무려 6점이고 2위 아이슬란드에도 3점이 뒤처진다. 조 2위까지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네덜란드는 현실상 아이슬란드를 목표로 해야 한다.

그래서 터키전이 절박하다. 터키를 잡으면 2위 싸움에 본격 가담하는 반면 패하면 3위 자리를 터키에 내주고 4위로 내려앉게 된다. 사실상 본선 진출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셈이다.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경기에 판 페르시에 이어 로벤까지 낙마하면서 히딩크 감독의 고민은 더욱 심해졌다.  

[사진=로벤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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