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2015시즌 KBO리그 시범경기가 막을 내렸다.
지난 7일 전국 5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 2015시즌 시범경기는 22일 넥센 히어로즈가 6승 2무 3패로 1위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사상 첫 10개 구단 체제, 144경기,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스피드업' 규정 등 여러가지 흥미거리가 정규 시즌 개막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시범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스피드업' 규정은 일정부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2014) 시범경기 평균 소요 시간이 3시간1분이었던 반면 올해 시범경기는 평균 2시간 49분으로 약 12분이 단축됐다.
구단별로 주말 경기 일부 유료화를 실시했기 때문인지 평균 관객 수는 다소 줄었다. 지난해 31만4286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지만, 올해는 34만5319명이 시범경기를 관람했다. 평균 관중은 6286명에서 5755명으로 약 8.5% 감소했다.
경기 내적인 기록도 흥미로웠다. 전체적으로 방망이의 열기가 지난해보다 식었다. 무승부는 10경기에서 5경기로 절반 줄었고, 리그 전체 타율이 지난해 2할6푼4리였던 반면 올해는 2할5푼이었다. 안타는 경기당 17.7개에서 16.3개로 줄었고, 홈런은 1.7개에서 1.4개로 줄었다. 당연히 마운드는 더 높아졌다. 투수들의 경기당 삼진 갯수가 12.6개에서 14.3개로 대폭 늘었고, 평균자책점은 4.83에서 3.95로 '짠물 피칭'을 펼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시범경기에서 만원 관중을 이룬 대전 한밭구장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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