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1990년대 가요계를 휩쓴 히어로들이 '토토즐 슈퍼콘서트‘에서 부활한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홀에서 열린 '토토즐 슈퍼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박미경, 영턱스클럽, 코요태, 룰라, 김원준, 김현정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콘서트 개최를 축하하는 댄서 60명의 플래시몹으로 시작됐다. 군중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댄서들은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 코요태의 '순정', 솔리드의 '천생연분' 등 90년대 히트곡에 맞춰 군무를 선보였다. 시민들을 가던 발걸음을 멈춰 퍼포먼스를 함께 즐겼다.
2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의 포토월 행사가 끝난 뒤 공연 총연출을 맡은 '철이와 미애' 신철 대표가 무대에 올라 콘서트 진행과 관련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신철은 "1990년대는 댄스뮤직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할 수 있다"라며 "전설들과 함께 하는 작업이라 뜻깊다. 90년대 아이콘들의 매력을 집대성한 어마어마한 공연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철은 DJ DOC의 연말 콘서트에 참여하면서 ‘토토즐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과 31일 DJ DOC 데뷔 20주년 공연에서 오프닝 공연 DJ를 맡게 됐다. 카운트다운을 한 뒤 박미경 씨가 게스트로 깜짝 출연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그 다음날 왁스에게 전화해서 공연에 섰다. 관객의 반응을 본 뒤 90년대 공연을 만들자고 다짐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신철이 직접 섭외에 뛰어든 결과, 90년대 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출연을 결정해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최대 규모의 콘서트를 열게 됐다. 김건모, 조성모, DJ DOC, 이정현, 박미경, 철이와 미애, 소찬휘, 김현정, 왁스, 영턱스클럽, R.ef, 코요태, 구피, 클론, 룰라, 터보, 지누션, 채정안, 김원준, 조pd 등 총 21팀이 출연을 확정지으며 초호화 캐스팅을 완료했다.
'토토즐 콘서트'는 서울 공연에 이어 5월 16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 5월 30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6월 13일 수원, 6월 20일 전주, 7월 18일 대구 등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신철은 이날 중국 10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할 계획을 밝히며 글로벌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일반 공연과 '토토즐 콘서트'가 차별화된 점은 노래가 끊이질 않고 나오는 '논스톱'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신철은 기존 행사식의 무대에서 탈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180분간 20팀의 가수들이 펼치는 무대는 동시간대를 살아온 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추억의 가로만 치부되던 가수들은 뜨거운 무대 위에서 살아있음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토토즐 슈퍼콘서트 ⓒ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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