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시범경기 2연승을 질주했다.
이종운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9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삼성전 승리에 이어 최근 2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시범경기 전적 5승 4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반면 한화는 2승 7패로 최하위 10위에 머물렀다.
1회부터 롯데의 공격이 매서웠다. 황재균의 중전 안타와 손아섭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가 3번타자 짐 아두치를 향했다. 아두치는 2차례 번트 실패 후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상대 폭투와 포일로 1점을 더 얻은 롯데는 박종윤의 적시타와 정훈의 희생플라이로 1회에 4점을 얻었다.
2회부터 5회까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롯데의 공격은 6회초 다시 불을 뿜었다. 박종윤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6번타자 강민호가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의 초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대우까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백투백포'로 탈보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오승택이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고, 김민하가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박정진의 5구째를 타격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김민하의 2점짜리 홈런은 비거리가 무려 130M에 이르렀다.
6회 홈런 3방으로 대거 5점을 얻어낸 롯데는 9-0의 넉넉한 리드를 유지했다. 이어 마지막 공격 기회인 9회도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한화 2루수 이시찬의 실책으로 손용석이 출루한 후 김민하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 주자가 늘어났다. 1사 주자 1,2루에서 김민호의 1타점 적시타와 박준서의 희생플라이, 장성우의 좌중간 2루타로 롯데는 순식간에 3점을 쓸어담았다.
한편 이날 롯데 선발 이승화는 첫 타자 이용규를 상대하던 도중 왼쪽 발목 뒤편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1이닝 만에 강판됐다. 뒤이어 투입된 심수창이 3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정재훈이 1⅓이닝, 최대성이 1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5⅓이닝 7피안타(2홈런) 2탈삼진 3볼넷 7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박정진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2피안타 2실점 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양훈은 8회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2피안타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롯데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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