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력 탐색은 뒷전이었다. 펩 과르디올라(44)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옛 제자 리오넬 메시(28, FC바르셀로나) 플레이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의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관전했다.
지난주 뮌헨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시킨 과르디올라 감독은 혹여 만날 수 있는 바르셀로나의 전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캄프누를 찾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방문은 경기 전부터 화제였다. 중계 영상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리에 앉고 관전하는 모습을 간간이 카메라로 잡을 만큼 큰 관심을 보였다.
초반에는 침착하게 경기에 집중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큰 제스처를 취하면서 경기를 즐겼다. 특히 메시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큰 반응을 보였다.
전반부터 화려한 드리블을 보여주던 메시는 제임스 밀너를 터치라인 부근에서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내며 절묘하게 따돌렸다. 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믿지 못하겠다는 듯 두손으로 입과 얼굴을 가리며 탄성을 내질렀다.
메시가 정확한 롱패스로 이반 라키티치의 결승골을 도운 장면에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팀이 골을 넣은 듯 웃음을 띠다 무안한 듯 곧바로 무표정으로 바꾸기도 했다.
경기 후 카탈루냐 라디오와 인터뷰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에게 극찬을 했다. 그는 "메시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고 환호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한 바르셀로나에 대해서도 "정말 좋은 경기력이었고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면서 "굉장히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과르디올라 ⓒ 스포르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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