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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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헌신, 든든한 코트 밖 베테랑

기사입력 2015.03.18 16:3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은 베테랑 선수의 존재가 든든하다. 

18일 서울시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는 남자부 삼성화재, OK저축은행, 한국전력의 감독과 주장이 참석해 봄 배구의 포부를 전했다.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는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이후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거뒀고, 8년 연속 챔피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치용 감독과 함께 걸어온 선수들의 축적된 경험은 특히나 큰 무대를 앞둔 상황에서 강력한 자산이다. 

지난 2003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센터로 활약, 삼성천하에 일조했던 고희진은 "고참으로서 우리 후배들에게 이 한 마디를 했다. 승부처에서는 패기보다 경험이 우위라고 했다"며 노련함이 긍정적인 결과를 빚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난해 꼴찌 한국전력은 신영철 감독의 지도 아래 올 시즌 3위를 차지하며 봄 배구 티켓을 따냈다. 공수의 균형이 잘 맞아들어가며 최다연승인 9연승을 차지하는 등 신바람을 냈다. 전광인, 서재덕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지만, 고비마다 분위기를 바꾸는 노장의 존재는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하다. 

후인정, 방신봉, 하경민, 주상용이 후배를 독려하면서 사기를 올려 장기 레이스에서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후인정은 "한국전력이 경험이 없다. 그래서 고참 선수들이 코트 밖에서 더욱 조언을 해주고 있다. 특히 단기전에서 역할을 주문하고 있고, 선수들이 대비하고 있다"며 낯선 무대에서도 좋은 경기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달리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OK저축은행의 무기는 흐름을 타면 거침없는 패기다. 주장 강영준은 "젊은 선수들이 믿음과 신뢰로 똘똘 뭉쳤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플레이오프(3전 2승제)는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 OK저축은행과 3위 한국전력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승자는 28일 정규리그 우승팀인 삼성화재와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후인정(위), 고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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