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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과 6살 터울' 씨엘씨, 영롱한 걸그룹의 탄생(종합)

기사입력 2015.03.18 13:36 / 기사수정 2015.03.18 13:47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포미닛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의 신인 걸그룹 씨엘씨를 공개했다. 발달장애아를 위한 버스킹 공연과 따뜻한 가족애를 드러낸 씨엘씨는 '센 언니' 포미닛과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신인 걸그룹 씨엘씨(CLC)의 첫 미니앨범 '첫사랑'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씨엘씨는 관객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악스홀 앞에 마련된 장소에서 버스킹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밴드 마룬5(Maroon5)의 '페이폰(Payphone)'과 팝가수 케이티 페리(Katy Perry)의 '로어(Roar)'를 열창했다. 다섯 멤버가 각자 통기타 키보드 젬버를 연주하면서 노래했다. 

씨엘씨는 솜씨 좋게 어쿠스틱 악기를 다뤄 퍼포먼스가 중심이 된 기존 걸그룹과 차별성을 드러냈다. 앞서 씨엘씨는 '인디 문화의 중심지' 홍대에서 버스킹 무대를 선보였다. 버스킹 경험을 바탕으로 멤버들은 팬들의 박수와 호응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관객들에게 짧은 인사를 전한 뒤 씨엘씨는 마지막 버스킹 곡인 아델(Adele)의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멤버들은 10분 남짓 공연을 마친 뒤 "리허설 때보다 공연을 잘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내 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긴 씨엘씨는 '순수 콘셉트'가 기본이 된 데뷔 앨범의 수록곡 '첫사랑'을 불렀다. 새하얀 의상을 입은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내려오는 그네를 타고 내려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씨엘씨의 최유진은 "씨엘씨는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다는 뜻을 담았다. 언제나 영롱한 빛을 발하는 크리스탈처럼 변치 않는 매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씨엘씨는 데뷔 전부터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해왔다. 단순한 홍보 목적이 아닌 발달장애아를 위한 활동이었다.

오승희는 "지난해부터 버스킹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처음에는 발달장애친구들을 돕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을 했지만, 이제는 저희가 더 얻는 게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예은은 "저희가 즐거워서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다. 발달장애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며 "지금 이 자리에도 친구들이 와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장승연은 "수록곡 '샤랄라'의 수익금은 발달장애아동을 위해 전액을 기부할 것이다"고 밝혀 의미를 더했다.
 


장승연은 타이틀곡 '페페'에 대해 "소울풀한 가사를 담은 레트로 댄스곡이다. 후렴구 부분이 포인트다"고 설맹했고, 장예은은 "'페페' 후렴구 안무는 같은 소속사 비 선배님이 만들어주셨다"고 강조했다.

'페페'는 경쾌한 리듬 비트와 중독성있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이날 공개된 무대와 뮤직비디오에서 씨엘씨 멤버들은 발군의 춤 실력을 보였다.

씨엘씨의 간단한 데뷔 소감이 전해진 뒤 무대 뒷편 대형 화면에는 씨엘씨 멤버들이 가족들에게 전하는 영상 편지가 상영됐다. 

오승희는 "멤버들의 가족이 모두 제 가족인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장승연은 "가족들이 그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자랑스러운 딸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손은 "오늘 꿈이 이뤄지는 날이다. 3년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탈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유진은 "4년 동안 연습생을 했다. 가족들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좋은 말들을 해주셔서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예은은 "언니 가족들이 제 가족같다. 다 가족 같았다.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했다.

씨엘씨는 포미닛이 속한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랫만에 데뷔하는 걸그룹이다. 포미닛 여동생 그룹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오승희는 "같은 소속사 선배님들이 정말 좋다.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장승연은 "저희가 밝은 콘셉트이기에 같은 소속사 포미닛 선배님들의 데뷔 초 무대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씨엘씨는 끝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싶다. 특히 씨엘씨 만의 색깔을 갖고 싶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씨엘씨는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다는 사전적 의미를 담은 '크리스탈 클리어(Crystal Clear)'의 줄임말로, 언제나 영롱한 빛을 발하는 크리스탈처럼 변치 않는 매력을 지닌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오승희 최유진 장승연 SORN(손) 장예은 총 5명의 소녀들이 모인 걸그룹이다. 타이틀곡 '페페'가 수록된 첫 미니앨범은 19일 발매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씨엘씨 ⓒ 권혁재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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