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쉽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지 못한 레버쿠젠의 로저 슈미트(49) 감독이 승부차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슈미트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칼데론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76분을 소화했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전후반 90분을 0-1로 마친 레버쿠젠은 1,2차전 합계 1-1을 기록해 연장전에 돌입했고 승부차기까지 이어간 끝에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긴장감 있게 진행됐던 승부차기는 결국 막바지에 승부가 갈렸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고 난 뒤 스테판 키슬링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레버쿠젠은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슈미트 감독은 승부차기까지 가게 됐던 상황을 만든 점이 이날 패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승부차기는 항상 긴장하게 만든다. 그래서 더욱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아틀레티코의 홈 경기장에서 하는 승부차기는 야유 대신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아틀레티코에게는 쉬운 일이었다"면서 상대적으로 원정을 온 자신들에게 승부차기 승부는 불리한 환경에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 우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그래서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한 것 같아 더욱 유감"이라면서 "매우 매우 거대한 전투를 벌여 왔다. 그러한 싸움 경험과 함께 팀은 뛰어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면서 레버쿠젠의 발전에 좋은 기회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로저 슈미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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