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KBS 2TV 예능 '용감한 가족' 속에서 가상 결혼을 이어가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데뷔 23년차를 맞이한 박명수는 최근 '용감한 가족'을 통해 숨겨왔던 '리얼 민낯'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투덜이, 호통, 얄미운 이미지를 상기시키는 예능인으로 활약해온 그가 배우 박주미와 가상 결혼 생활에 돌입, 그 어떤 예능에서도 볼 수 없었던 반전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것.
박명수는 라오스 출국 당일 공항에서 박주미와 첫 대면을 하게 되자 실제 부인을 걱정하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예쁜 아내를 맞이한 설레는 속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그는 겉으로는 무심한척 했지만 뒤에서 부인 박주미를 살뜰하게 챙기는 치명적인 '명므파탈' 매력을 펼쳐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박명수는 인터뷰를 통해 "실제 와이프가 이런 역할에 대해 이해는 하면서도 삐치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고백하는 모습으로 아내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던 터. 이에 가상 부부 생활에 충실한 그의 활약상들은 현실과의 미묘한 경계선을 넘나들며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대본은커녕 아무런 설정마저 주어져 있지 않은 낯선 타지라는 환경은 박명수의 리얼리티를 더욱 더 끌어올릴 수 있었다. 때로는 박력 넘치는 상남자로, 때로는 믿음직한 가장으로 실제를 방불케 하는 부부 생활을 이끌어나가는 박명수. 그간의 이미지들을 모두 잊게 할 만한 그의 진짜 모습에 시청자들은 뜨겁게 반응하고 있어 더욱 시선을 모은다.
'용감한 가족'의 김광수 PD는 "박명수가 아내를 맞이하게 된 이후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들이 인상 깊었다. 박주미 또한 박명수의 남다른 배려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족들도 놀란 그의 따뜻하고 로맨틱한 매력들이 남은 방송을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든든한 가장이자 로맨틱한 사랑꾼으로 재탄생한 박명수의 모습은 오는 2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용감한 가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용감한 가족'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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