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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이재성 "대표팀, 영광스러운 자리"

기사입력 2015.03.17 21:55 / 기사수정 2015.03.17 22:1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김승현 기자] 이재성(23, 전북)이 축구대표팀 승선을 뿌듯해 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빈즈엉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동국, 에두, 에닝요, 레오나르도로 구성된 판타스틱4를 가동시키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공격진의 대거 투입은 공수 불균형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재성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메우며 일찌감치 잡음을 없앴다.

파죽지세의 이재성이다. 프로 2년차 선수는 고대하던 태극마크도 달았다. 이는 리그에서의 활약이 반영된 결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주저없이 그를 선발했고,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 12월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했지만, 국가대표팀 승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성은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부담감과 더 큰 책임감이 있지만, 이젠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재성의 국가대표팀 승선에 대해 "전북에서는 주로 공격진을 받치며 헌신하는데, 대표팀에서는 재능을 돋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충분한 재능을 지녔기 때문에, 훨씬 더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에 이재성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의 장점은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다. 나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팀에 융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다고 밝힌 이재성은 구자철(마인츠)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볼터치와 탈압박이 상당히 좋다"고 추켜 세웠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전북 제공]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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