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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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감독 "전술적 변화, 승리의 요인"

기사입력 2015.03.17 07:4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승리를 위해 칼을 빼든 브랜든 로저스(42) 리버풀 감독이 승리에 안도감을 표했다.

로저스 감독이 이끈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웨일즈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승점 54점의 리버풀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2점차로 바짝 쫓았다. 

리그 12경기에서 무패(9승3무) 행진을 벌인 리버풀은 스완지의 경기력에 적잖게 놀랐다. 게리 뭉크 감독이 상승세의 요인이던 3-4-3 포메이션의 장점을 원천 봉쇄했기 때문이다.

기성용, 잭 코크, 길피 시구르드손, 존 조 셸비 등 스완지 미드필더는 리버풀의 중원을 뭉개며 전반전에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소강 상태에 접어 들며 후반전을 도모해야 했다. 경기 후 로저스 감독이 "전반전은 스완지의 페이스였다. 우리가 예상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특히 3-4-3 시스템은 무기력했다"고 시인할 정도로 스완지의 경기력은 좋았다.

변화가 절실한 로저스 감독은 일찌감치 패를 던졌다.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두고 살벌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은 승점 3점이 필요했다. 로저스 감독은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한 뒤 미드필더 숫자를 늘렸다. 조던 헨더슨을 전진 배치하고 라힘 스털링, 펠리페 쿠티뉴, 조 앨런, 스티븐 제라드가 뒤를 받쳤다. 변화는 주효했고, 리버풀은 전반전의 부진한 경기력을 만회했다. 후반 23분 헨더슨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결실을 맺었다.

로저스 감독은 "다이아몬드 전술을 운용하면서 측면을 더욱 압박했다. 후반전에 스완지의 문제를 유도했고, 더 많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평했다.

리버풀 승리의 뒤에는 시몬 미뇰렛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이 있었다. 미뇰렛은 시구르드손의 슈팅을 쳐내는 등 3회의 세이브로 리버풀을 구했다. 로저스 감독은 "선방이 빛났다. 리버풀은 전반전에 그가 필요했다"고 칭찬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로저스 감독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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