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흐름이 좋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다저스)이 올해도 첫 단추를 잘 뀄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첫 실전 등판이었던 이날 류현진은 예정됐던 2이닝을 단 한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채 '퍼펙트'로 마감했다.
1회말 마이어스-노리스-켐프를 유격수 직선타-우익수 플라이-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2회에도 업튼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 쿠엔틴과 미들브룩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늘 좋은 활약을 펼쳤었다.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13년 화이트삭스전에 등판했던 류현진은 1이닝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가뿐히 임무를 마쳤고, 두번째 시즌이었던 2014년에도 다시 화이트삭스와 맞붙어 2이닝동안 2개의 피안타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호주 개막전 선발의 임무를 맡아 시범경기 등판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원정길에 올랐었다. 시즌 중반에는 두차례 부상자명단(DL)에 오르는 등 여정이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올해 류현진이 자신의 목표를 '200이닝'으로 굳게 잡았고, 스타트가 좋은만큼 목표 달성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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