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양, 김형민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이끈 김시래가 4쿼터 맹활약의 이면에 굳은 마음가짐이 있었다고 말했다.
LG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누르고 플레이오프 2승째를 챙겼다.
김시래가 경기를 끝냈다. 경기 종료 15초 정도를 남겨두고 김시래는 과감하게 오리온스의 골밑을 돌파한 뒤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그 순간 경기 종료 벨이 울렸고 LG는 74-73 짜릿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김시래는 이날 4쿼터에서 살아났고 결국 팀 역전승의 대미까지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위닝샷 이전에도 깔끔한 3점포로 이날 경기의 팀의 첫 역전을 이끌기도 해 승리의 가능성에 불을 직접 지핀 장본인이 됐다.
경기 후 김시래는 "어렵게라도 승리를 해서 기분이 좋고 3쿼터까지 끌려가서 밀리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4쿼터에는 마음을 굳데 먹고 나왔던 것이 좋은 활약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승리를 결정지은 2점슛에 대해 이전에 성공시킨 3점포로 생긴 자신감이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늘 슛찬스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어려웠는데 외곽에서 열렸을 때 비었다고 생각해서 자신있게 던졌다"면서 "그 3점슛이 안들어갔다면 마지막 결승골도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김시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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