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조희찬 기자] "새로운 외국인선수 룰은 선수들을 KBL에서 떠나게 할 수 있다"
리카르도 포웰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SK와의 경기에서 결승포를 터뜨리며 6강 플레이오프 2연승을 이끌었다.
극적인 골을 성공한 포웰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만약 포웰의 마지막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면 이날 전자랜드의 승리도 없었다. 포웰은 "정말 힘들었던 경기였다. 통계 부분에서 가로채기를 제외하곤 우리가 모두 뒤져 있던 것으로 안다. 그만큼 어려웠고 승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으로서 팀원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경기 전 집중력을 강조했다고 밝힌 포웰은 "항상 팀원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한다. 특히 플레이오프 같이 큰 경기에선 더 그렇다. 내 주문을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포웰은 "SK가 오늘 패배로 한풀 꺾인 것은 사실이나 SK는 좋은 팀이다. 오늘 경기를 봐도 알 수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도훈 감독이 강조했던 부분을 다시금 확인했다.
포웰은 인터뷰 끝 무렵에 새로운 외국인선수 제도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선수들이 떠날 수도 있다는 무게 있는 한마디를 던진 포웰은 "새로운 (외국인선수) 룰은 불공평하다. 기껏 적응한 외국인선수들이 바로 팀을 옮겨야 한다면 백지상태에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 굉장히 좋지 않은 룰이라고 생각된다"며 "이 룰은 몇몇 선수들을 (KBL) 리그에서 떠나가게 할 수도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리카르도 포웰 ⓒ 잠실학생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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