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서 기자] 1군 무대 첫 선을 보인 앤디 시스코(32,kt)가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다.
시스코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과 치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선발 투수로 나섰다.
시스코는 서건창(4)-이택근(8)-유한준(9)-박병호(3)-김민성(5)-브래드 스나이더(D)-윤석민(6)-박헌도(7)-박동원(2) 순으로 이어지는 넥센 타선을 상대했다.
1회말 지난해 MVP 서건창을 7구의 승부 끝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냈지만, 이택근에게 우익수 앞 안타로 첫 출루를 내준 뒤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2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민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말 스나이더와 윤석민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다시 안정감을 찾는 듯 했지만 박헌도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박동원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다행이 박동원의 오버런을 수비수들이 잘 잡아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말과 4회말 모두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막아냈다. 그러나 계속되는 선두타자 출루로 불안함을 노출한 시스코는 결국 5회 무너졌다.
5회말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서건창과 이택근을 좌전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결국 5회 한 타자도 잡지 못한 채 엄상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웠다. 그러나 유한준 타석에서 일어난 수비 실책과 박병호의 만루 홈런으로 내보냈던 주자가 홈을 밟아 시스코의 이날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총 85개의 공을 던진 시스코는 140km 초반의 직구와 안정되지 않은 제구를 보여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많은 숙제를 가지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앤디 시스코 ⓒkt wiz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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