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배구명가' 삼성화재가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0, 28-26, 25-21)로 제압했다.
적지에서 승리를 챙긴 삼성화재는 27승6패(승점79)를 기록해 2위 OK저축은행(승점65)과 격차를 14점으로 벌려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이후 7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며 8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한발 다가섰다.
매직넘버를 하나 남겨두고 들뜰만도 한데 삼성화재는 어느 때보다 침착하고 차분했다. 신치용 감독도 우승을 앞두고 새로운 말을 하지 않았고 이번 한 경기에 충실하라는 주문을 했다.
지금까지 해온대로 삼성화재는 레오가 높은 성공률을 발휘하면서 30득점을 책임졌고 이선규와 지태환이 고비에서 대한항공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레오가 1세트에만 14득점을 올리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삼성화재가 가뿐하게 기선을 잡은 가운데 2세트에서도 삼성화재가 좀처럼 리드를 놓치지 않으면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레오는 지치지도 않는지 2세트에서는 공격점유율이 80%까지 올라갔음에도 17득점에 70%의 성공률을 과시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대한항공의 기를 빼놓았다.
3세트에는 레오는 물론 라이트로 나선 황동일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신바람을 낸 삼성화재는 중반 팽팽한 상황에서도 류윤식이 블로킹으로 상대의 기를 꺾으면서 정규리그 4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레오 ⓒ 인천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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