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게 연습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넥센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서 3-11로 패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일본팀과 만난 넥센은 이날 패배로 연습경기 3연승 행진을 멈추게 됐다.
넥센은 라이언 피어밴드가 선발 투수로 나섰고, 서건창(4)-이택근(8)-유한준(9)-박병호(5)-김민성(D)-스나이더(7)-윤석민(3)-김하성(6)-박동원(2)이 선발 출전했다.
넥센은 선발 피어밴드가 흔들리면서 초반부터 불안했다. 피어밴드를 상대로 3번타자 카지타가 적시타를 쳐내 먼저 선취점을 뽑은 요코하마는 한 점을 더 추가하고 2-0으로 1회 공격을 마쳤다. 피어밴드는 2회에도 2점을 내주고 교체됐다.
6회가 될 때까지 넥센 타선은 내내 침묵했다. 넥센은 요코하마의 선발 투수 이노 쇼이치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회까지 단 한 번의 안타를 때리지 못한 넥센은 4회 2사 후 유한준이 이노를 상대로 첫 안타를 만들었고, 이어 박병호도 안타를 신고했지만 다음 타석의 김민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4회 초 공격을 마쳤다.
4회 말 김대우가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삼진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츠츠고 타석에서 3루수 박병호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더 내주며 0-7이 됐다.
6회 초에 넥센의 첫 득점이 나왔다. 대타로 나온 서동욱이 미우라 다이스케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려 1-7을 만들었다. 조상우가 올라와 한 점을 더 실점해 1-8로 맞은 7회 초, 브래든 스나이더가 장외로 넘어가는 대형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3-8을 만들었지만 7회 말 등판한 마정길이 3실점하면서 점수는 3-11까지 벌어졌다. 9회에도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경기가 그대로 종료 됐다.
이날 넥센은 선발로 나선 피어밴드가 2이닝 4실점하며 초반부터 무너졌고, 뒤이어 나온 김택형(1이닝 1실점)-김대우(2이닝 2실점)-조상우(1이닝 1실점)-마정길(1이닝 3실점)이 모두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8회에 나온 김정훈만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투수진의 부진에 타선까지 잠잠하면서 승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서동욱 ⓒ오키나와(일본),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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