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버쿠젠 원정에서 일격을 맞은 디에고 시메오네(45, AT마드리드) 감독이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바이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버쿠젠에게 0-1로 패했다.
당초 아틀레티코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이 많았지만 경기내용은 완전히 상반됐다. 아틀레티코가 자랑하던 공격진은 레버쿠젠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득점 사냥에 실패했고 후반전에 하칸 찰하노글루(레버쿠젠)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후 시메오네 감독은 "이상한 경기였다"면서 "전반전에 가졌던 많은 기회들을 놓쳤고 우리는 실패했다. 나는 지금 행복하지만 이번 결과는 우리에게 (생각보다) 더 안 좋을 수도 있다"면서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상대였던 레버쿠젠의 경기력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시메오네 감독은 "그들은 강팀이다.우리는 그들과 같은팀들과 경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우리 플레이에 잘 대응했다. 공을 뺏기면 다시 찾기 위해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아틀레티코는 이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역전을 노릴 수 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상황이 그리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 퇴장을 당한 티아고와 고딘은 징계로 인해 2차전에 나설 수 없어 수비와 중원에 공백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시메오네 감독은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와 마리오 수아레스가 나올 것"이라며 공백을 메울 대안을 미리 공개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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