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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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타 1골 1AS' 유벤투스, 도르트문트 제압

기사입력 2015.02.25 06:37 / 기사수정 2015.02.25 06:3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유벤투스가 안방에서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유벤투스는 25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1로 누르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양 팀은 상대에 알맞은 전술을 들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홈팀 유벤투스는 세리에A 득점선두인 카를로스 테베스를 최전방에 놓고 알바로 모라타 등을 기용했다. 뒤에서는 안드레아 피를로가 지휘봉을 잡았고 수비라인을 뒤로 물러 경기를 운영했다.

반면 원정을 온 도르트문트는 2013-2014시즌 세리에A 득점왕 출신 치로 임모빌레를 최전방에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팀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9골)을 기록하고 있던 피에르-에머릭 아우바메앙은 오른쪽에 섰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간 쪽은 유벤투스였다. 좌우와 최전방을 가리지 않는 공격력으로 도르트문트를 위협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지공과 역습을 오가면서 선제골의 기회를 노렸다.

첫 골은 유벤투스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테베스가 골망을 갈랐다. 모라타가 왼쪽에서 돌파하면서 연결한 땅볼 크로스가 골키퍼의 손 끝에 맞고 뒤로 흘렀고 이를 집중력 있게 테베스가 밀어 넣었다.

도르트문트도 곧 반격했다. 전반 18분에 행운의 동점골이 나왔다.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갑자기 미끄러서 넘어진 틈을 타 로이스가 공을 뺏은 뒤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와의 일대일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는 양 팀에게 변수가 잇달아 생겼다. 전반 32분 폴 포그바의 태클에 넘어진 우카쉬 피스첵이 부상을 당해 마티아스 귄터와 급히 교체됐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피를로가 몸상태에 이상신호가 와 로베르토 페레이라로 중원사령관을 바꿔야 했다.

전반이 끝나기 전에 유벤투스는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다시 한번 리드를 잡았다. 전반 43분 포그바가 연결해준 땅볼 패스를 골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모라타가 가볍게 차 넣어 2-1을 만들었다.

후반전이 되자 도르트문트는 수비라인에 변화를 주면서 반격을 도모했다. 올리버 키르히가 들어가서 오른쪽 수비로 배치가 되면서 수비라인을 더욱 끌어올려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경기는 속도전으로 전개됐다. 빠른 공격을 양 팀이 주고받았다. 도르트문트는 아우바메앙까지 최전방으로 자주 올라서면서 공격을 풀어갔고 유벤투스는 테베스, 포그바 등이 원할하게 움직이는 등 공격군단을 앞세워 쇄기골을 노렸다.
 
후반 중반이후에 양 팀은 슈팅을 한차례씩 주고 받았다. 후반 25분 유벤투스가 테베스의 슈팅으로 도르트문트 골문을 위협했고 이어 후반 30분에는 임모빌레가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도르트문트는 곧바로 야쿱 브와취코프스키를 교체 투입해 공격쪽에 변화를 꾀했지만 결국 원하는 득점은 나오지 않아 유벤투스에게 1-2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유벤투스와 모라타, 테베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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