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CJ CGV(대표이사 서정)가 베트남에서 IMAX관을 독점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CJ CGV는 오는 4월 19일 새로 문을 여는 베트남 호치민 CGV비보시티(Vivo City)점에 IMAX관을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의 IMAX관 설치는 캐나다 IMAX사와의 독점 계약에 따른 것이다. 이 계약에 따라 CJ CGV는 2017년 중 IMAX관 2호점을 추가 설치하고, 시장 상황을 판단해 추가 출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구 수 800만에 이르는 최대 도시 호치민에 IMAX관 설치를 계기로 CJ CGV는 베트남 내 1위 극장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힐 수 있게 됐다. IMAX관이 관람에 최적화 된 넓은 시야각과 풍성한 사운드로 정평이 난 만큼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CJ CGV는 지난 해 중국에 운영 중인 15개 IMAX관에서 약 75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중국 내 250여 개 사업자 중 시장점유율 기준 10위에 올라서는 데 톡톡히 효과를 봤다.
베트남 IMAX관 도입은 CJ CGV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한 몫 할 전망이다. CJ CGV는 이미 베트남에서 영화창작 교육프로그램 ‘토토의 작업실’, 독립∙예술영화 지원을 위한 ‘CGV아트하우스 베트남’ 개관 등 다양한 활동으로 현지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tuoitrenews, zingnews 등 현지 주요 매체들은 "CJ CGV가 베트남 영화산업발전에 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IMAX관 도입은 현지의 새로운 상영문화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또 한 번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CJ CGV 베트남 법인장 곽동원 상무는 “CJ CGV는 국내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최초로 IMAX관을 도입해 새로운 상영 문화의 전파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관 사업자로서 세계시장에서도 No.1 컬처플렉스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IMAX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돈 서번트 총괄 CEO는 “확고한 시장 1위 사업자 CJ CGV와 함께 베트남 관객들에게 IMAX의 브랜드를 새롭게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CJ CGV는 현재 (1월 말 기준) 베트남에 총 23개 극장, 150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며, IMAX관은 국내 15개, 중국 15개를 보유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