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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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독일 접수한 도스트 3월에 부를까

기사입력 2015.02.23 11:11 / 기사수정 2015.02.23 11:1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3월 A매치를 준비하고 있는 네덜란드 사령탑 거스 히딩크 감독은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독일을 완전히 정복하고 있는 바스 도스트(26, 볼프스부르크) 덕분에 생긴 일이다.

도스트는 분데스리가에서 골폭풍을 몰아치면서 자국인 네덜란드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득점포는 가동됐다. 도스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헤르타 BSC 베를린을 상대로 한 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10분과 후반 29분에 골맛을 보면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리그 11호골을 기록한 도스트는 아르옌 로벤(뮌헨, 16골),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 14골)의 뒤를 이으면서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더욱 매서워지고 있는 득점 감각과 패턴 등은 오히려 도스트가 우세하다. 11경기에서 11골로 경기당 한 골씩을 기록했고 평균적으로 66분당 한 골씩을 기록해 64분당 득점포를 가동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와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활약상이 워낙에 강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네덜란드 대표팀 승선의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도스트의 옛 스승인 허트얀 베어벡 VFS보훔 감독은 "기존의 로빈 판 페르시(맨유)와 얀 클라스 훈텔라르(살케04) 등은 잊혀져 가고 있는 공격수들이고 30살을 넘겼다. 지금도 유럽대항전에 나설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면서 "지금이라면 루크 데 용(PSV)과 도스트의 가려진 활약이 눈길을 끈다. 중요한 것은 도스트가 대표팀 멤버에 충분한 레벨을 가졌다는 것"이라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주변의 상황도 도스트에게 이롭게 돌아가고 있다. 오렌지군단의 최전방을 도맡아왔던 판 페르시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하면서 히딩크 감독으로서는 차선책을 마련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판 페르시는 지난 22일 스완지 시티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다리와 발목을 다쳐 향후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와 함께 3월에 있을 A매치에도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3월에 두차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28일 터키를 상대로 유로2016 예선전에 나서고 31일에는 무적함대 스페인과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최정예 멤버진을 꾸려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히딩크 감독이 도스트를 부를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거스 히딩크 감독, 바스 도스트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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