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KGC인삼공사가 갈 길 바쁜 IBK기업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 맞대결에서 3-1(25-21 21-25 25-20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6승 19패 승점 21점이 됐다. 반면 IBK기업은행 시즌 10패(15승 승점 41점)를 당하며 2위 현대건설(16승 9패 승점 47점)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1세트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주포 데스티니가 주춤하자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데스티니가 공격성공률 30%으로 부진한 사이 KGC인삼공사의 조이스가 10득점(공격성공률 43.48%)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이연주의 오픈공격으로 선취점을 낸 뒤 리드를 놓치지 않은 KGC인삼공사가 25-21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의 선취점도 이연주의 손에서 나왔다. 이연주는 시작과 동시에 시간차 공격으로 팀의 리드를 이끌었고 문명화와 유미라도 힘을 보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나 싶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의 데스티니가 공격감을 회복하며 공격에 가담하자 밀리기 시작했다. 데스티니는 2세트 공격성공률을 46.15%를 기록하며 7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데스티니와 김희진의 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은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한 IBK기업은행이 25-2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 세트씩 주고 받은 양팀은 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균형은 빨리 무너졌다. 3-3 상황에서 백목화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한수지의 블로킹과 조이스의 백어택으로 점수를 낸 KGC인삼공사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첫번째 테크니컬 타임에 이어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까지 가지고 간 KGC인삼공사가 25-20으로 3세트를 챙기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4세트 조이스가 초반부터 상대 진영에 맹폭격을 가했다. 조이스는 후위공격으로 선취점을 낸 것에 이어 연이은 오픈 공격을 꽂아 넣었다. 여기에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8-4로 KGC인삼공사가 점수를 벌려나갔지만 IBK기업은행의 김사니의 두 차례 강한 서브와 데스티니, 김희진의 공격을 막지 못해 12-1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한 줄다리기 승부가 시작됐다. 그러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KGC인삼공사는 조이스의 맹공격에 힘입어 이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조이스는 39득점(공격성공률 48.71%)을 올리는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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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GC인삼공사 선수단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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