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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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득점포, 가장 호날두답게 넣었다

기사입력 2015.02.19 06:3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발롱도르 징크스'라고 불릴 만큼 지독한 부진에 빠졌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마침내 골 세리머니를 했다.

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의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전반 26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모든 관심은 호날두의 발끝으로 향했다. 지난해만 해도 경기당 1.5골의 높은 득점력을 과시했던 호날두는 2015년 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지난달 헤타페전 이후 한 달 동안 무득점이 계속됐고 그사이 좋지 않은 행동으로 징계까지 받으면서 낯선 슬럼프에 빠졌다.

호날두의 부진 속에 레알은 마드리드 더비에서 충격적인 패배까지 당하면서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많은 비판이 뒤따랐다. 지난 14일 데포르티보전에서 골대를 맞추는 슈팅과 함께 도움을 올렸지만 호날두에게 기대하는 부분인 골은 여전히 터지지 않았다. 

호날두를 향한 비판이 거세졌지만 이제 목소리는 쏙 들어가게 됐다. 호날두는 가장 완벽하게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며 무득점 행진을 한 달 만에 끝냈다. 

0-0으로 이어지던 전반 26분 호날두는 오른쪽에서 다니엘 카르바할이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장점이 잘 드러났다.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 뒷편으로 침투하는 타이밍과 속도가 좋았고 긴 체공시간을 앞세워 골키퍼보다 앞에서 잘라먹는 슈팅까지 호날두다운 골이었다. 특유의 세리머니까지 이어가며 답답함을 털어냈다. 

마침내 얼굴에 웃음을 보인 호날두는 한결 가벼워졌다. 시즌 내내 유효슈팅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프리킥서도 상대 간담을 서늘케하는 슈팅으로 이어갔고 왼쪽과 오른쪽에서 가리지 않고 크로스를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호날두는 후반 34분 상대를 돌파한 뒤 마르셀루에게 연결한 패스로 1도움까지 올리면서 1골 1도움으로 부진을 확실하게 털어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날두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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