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2.16 23:04 / 기사수정 2015.02.16 23:0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가 강렬한 첫 출발을 알렸다.
'블러드'는 국내 최고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의사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국내 최초 판타지 의학 드라마다.
16일 방송된 '블러드' 1회는 박지상(안재현 분)이 코체니아 소보크 공화국에서 피 묻은 의사 가운을 입고 스카프로 얼굴을 모두 가린 채 비밀스러운 눈빛으로 무덤 앞에 서있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조심스레 비석의 먼지를 털어내 비문을 확인한 지상은 눈빛을 빛내며 준비해 온 삽을 이용해 중세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을 샅샅이 파헤치며 신비스러운 느낌을 전했다.
박지상은 반군들이 몰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동료 의료진들이 모두 철수한 상황에서도 홀로 병원에 남아 총에 맞은 여자 아이를 살리기 위한 수술에 들어갔다.
그 사이 병원으로 들이닥친 반군들과 마주한 지상은 총에 난사당했음에도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나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말로 '뱀파이어'인 자신의 존재를 명명했다.
지상은 VBT-01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였다. 앞서 지상의 아버지 박현서(류수영)은 악의 뱀파이어 세력인 이재욱(지진희)에 의해 살해됐었다.
이후 1994년으로 시간이 바뀌어 제주도에서 한선영(박주미)과 함께 살아가며 인간과 뱀파이어 사이의 자아에서 고민하는 지상의 어린 시절이 그려졌다. 재욱의 수하들의 습격으로 죽음을 맞은 선영은 다른 사람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지상에게 자신을 집과 함께 불태워 줄 것을 부탁했고, 남겨둔 영상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지상이 살아갈 방향에 대해 얘기한다.
이와 함께 지상과 대립을 이어갈 재욱의 모습과 산 속에서 이뤄진 유리타(구혜선)와의 첫 만남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 지 궁금증을 더했다.
앞서 '블러드'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진 뱀파이어 의사가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존재가 가진 아름다움과 존귀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는다고 밝혔었다.
이는 기존 뱀파이어물 같은 어둡거나 잔혹한 분위기가 아닌, 유머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뱀파이어의 이야기를 펼쳐낼 것이라는 것.
1회는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이제까지의 과거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둔 시간이었기에, 아직은 밝고 유쾌한 느낌보다는 신비스러움과 의문점을 더욱 엿볼 수 있었다.
'블러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블러드'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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