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가 부산 케이티 소닉붐을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인삼공사는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케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75-63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인삼공사(20승27패)는 이날 승리로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4.5경기차로 유지했고 6강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케이티(20승27패)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승리가 절실한 두 팀답게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1쿼터 인삼공사 김기윤이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리온 윌리엄스가 골밑을 지켰고 박찬희가 3점포를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1쿼터 막판 케이티 이재도가 스틸에 이은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고 8초를 남기고 오용준까지 극적인 득점에 성공하며 17-16으로 앞선 채 2쿼터에 들어섰다.
2쿼터 인삼공사가 반격에 나섰다. 양희종과 이정현은 케이티의 수비가 느슨한 틈을 타 빠른 패스 플레이로 연속 3점포를 쏘아 올렸고 경기를 뒤집었다. 막판 케이티 조성민에게 연속 3점을 허용했지만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킨 채 38-3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역전에 성공한 인삼공사는 어렵게 가져온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오세근과 윌리엄스 콤비는 블락과 리바운드로 골밑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이어 김기윤의 외곽포가 가동됐고 3쿼터 동안 케이티를 단 6점으로 묶으며 60-43으로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전자랜드는 케이티가 중요한 순간마다 턴오버를 남발하는 사이 양희종과 오세근의 득점포로 더 멀리 달아났다.
막판 케이티가 조성민의 3점포로 추격의 의지를 보였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인삼공사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남은 시간을 버텼고 승리를 가져갔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오세근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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