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야심차게 영입한 노르웨이의 축구 신동 마르틴 외데가르드(16)가 중요한 시기에 1군 훈련에 참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포르티보와의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실시된 팀 훈련 소식을 전했다. 레알은 오는 15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데포르티보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스트레칭에 이어 압박 수비와 공격력 다금기 등 훈련 내용에는 크게 다를 것이 없었지만 한 가지 외데가르드가 합류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외데가르드는 특별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받고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이적시장을 통해 16살의 어린 나이로 레알 유니폼을 입은 외데가르드는 친선 경기와 2군 리그를 거치면서 점차 팀에 적응하고 있다. 지난 4일 카스티야 소속으로 나선 베이징 궈안과의 친선경기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아틀레틱 빌바오B팀과의 세군다리가에서도 교체 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외데가르드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날카로운 침투와 상대 진영에서의 날카로움은 그의 잠재력을 충분히 증명해줬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데가르드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1군 훈련에 포함되자 주요 외신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알은 이번 데포르티보전이 중요하다. 지난 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0-4로 완패해 분위기을 바꿀 전환점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한듯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외데가르드와 루카스 실바 등 신성들도 불러서 1군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의 지지부진한 경기력과 체력 문제들을 감안하면 외데가르드 등을 활용해 선수 기용에 다소 간의 변화를 줘 이번 뎊르티보전은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 현지의 분석이다.
외데가르드 입장에서는 데포르티보전에 출전한다면 여러모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이상 앞서 열리는 리그 경기 등을 통해 1군 선수들과 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등과 또 하나의 테크니션인 외데가르드가 어떤 조화를 보여줄 지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한편 레알은 이번 훈련에서 주요 부상자들을 제외한 채 발을 맞췄다. 부상으로 이탈한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하메스 로드리게스, 루카 모드리치, 사미 케디라 등은 재활 훈련을 가졌다. 외데가르드가 출격한다면 하메스, 모드리치가 다음 경기에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의문부호가 있는 공격진에 외데가르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발보다는 교체가 유력한 가운데 외데가르드가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하게 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레알 1군 훈련에 참가한 외데가르드 ⓒ 레알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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