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신태용(45) 신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이광종호의 골격을 유지한다.
신태용 감독은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맡게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은 이광종(51) 감독의 후임으로 22세 이하 대표팀을 맡게 됐다. 갑작스런 결정에 아직 준비된 것은 없지만 기존 코칭스태프와 손발을 맞추는 것을 우선 결정했다.
현재 올림픽대표팀은 최문식(44) 코치와 김기동(43) 코치, 이운재(42) 골키퍼 코치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이광종 전 감독이 부재한 상황에서도 대표팀을 킹스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신태용 감독도 이들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그는 "이광종 감독님이 병마와 싸우는 상황에서 내가 새로 왔다고 코치진을 바꿀 생각은 없다"면서 "기존대로 간다. 지금은 내가 기존 코치진에게 많이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태용 감독은 킹스컵이 열리는 태국을 찾아 코치진을 만난 뒤 이광종 전 감독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준비하며 세웠던 계획을 공유했다. 신태용 감독이 잘 모르는 연령대 선수들 리스트도 전달받아 오는 3월 열리는 U-23 아시아 챔피언십 1차 예선에 나설 명단 꾸리기에 나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신태용 ⓒ 축구회관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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