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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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5분' 레버쿠젠, 브레멘에 1-2 패배

기사입력 2015.02.09 01:20 / 기사수정 2015.02.09 01:2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손흥민(23)이 교체 출전한 레버쿠젠이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로저 슈미트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8일(한국시간) 독일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버쿠젠은 8승8무4패(승점32)로 6위에 머물렀다.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은 브레멘의 기세는 레버쿠젠을 상대로도 통했다. 전반 17분 선제골을 뽑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역습 상황에서 핀 바르텔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데이비 젤케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다. 공세를 펼치던 레버쿠젠은 불의의 일격을 맞고 리드를 내줬다. 

다급해진 레버쿠젠은 카림 벨라라비가 왼쪽 측면을 두들기며 반격에 나섰다. 패스 미스를 남발하며 흐름이 끊긴 것이 문제였다. 절호의 기회는 브레멘에 다시 한 번 찾아왔다. 전반 26분 게브레 셀라시의 헤딩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고, 베른트 레노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며 추가골 찬스를 날렸다. 

분위기를 탄 브레멘은 4분 뒤 즐라트코 유누조비치가 절묘한 프리킥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볼은 레노 골키퍼도 어찌할 수 없었다. 유누조비치는 리그에서 기록한 4골을 모두 직접 프리킥으로 성공시키며 정교한 킥력을 과시했다. 

답답했던 레버쿠젠은 찰나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3분 하칸 찰하노글루가 골키퍼가 없는 골문에 머리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슈미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손흥민의 가세로 레버쿠젠의 플레이는 활기를 띄었다. 웅크린 브레멘을 두들기던 레버쿠젠은 후반 27분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과 요십 드르미치가 연출한 역습 상황에서 벨라라비가 골대가 빈 것을 확인하고 슈팅을 시도했다. 허나 볼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줄기차게 몰아 붙였지만, 브레멘의 저항은 완강했다. 밀집 수비를 구성한 브레멘을 상대로 틈을 노렸지만, 별 소득없이 경기를 마쳤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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