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배상문(29)이 '무빙데이' 에서 3타를 줄이며 단숨에 공동 17위로 뛰어올랐다.
배상문는 8일 (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즈골프코스(남코스 7698야드ㆍ북코스 70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15시즌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30만달러ㆍ약 68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쓸어 담으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3라운드 합계 5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해리스 잉글리시와 J.B 홈즈(이상 미국)에 4타 뒤진 공동 17위에 올라있다. 이날 활약에 힘입어 중위권으로 도약한 배상문은 마지막 날 활약에 따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송곳같이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었다. 후반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배상문은 11번홀(파3)에서 '송곳 아이언 샷'으로 홀컵에서 2미터 안쪽으로 공을 붙여놨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배상문은 13번홀(파5)에서도 다시 한번 자로 잰듯한 어프로치 샷으로 핀 대에서 1.2미터 떨어진 곳에 공을 떨궜다.
16번홀(파3)에서도 같은 패턴으로 약 1.5미터 내에 공을 붙인 배상문은 여유롭게 버디를 낚아채 3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버디 이후 위기를 파로 잘 막아내던 배상문은 이어진 3번홀(파3)에서 공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했다. 이후 7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했지만, 9번홀(파5)에서 공이 또 한번 벙커에 빠져 보기로 홀아웃해야 했다.
한편 '무빙데이' 반전을 노린 최경주는 시작과 동시에 보기 3개로 무너졌다. 이후 샷 감각을 되찾지 못했고 결국 보기 7개와 버디 3개로 4타를 잃으며 3라운드 합계 1오버파 공동 62위로 사실상 우승이 멀어졌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배상문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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