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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토레스, 축구팬들이 뽑은 '1월 최고 영입'

기사입력 2015.02.07 13:52 / 기사수정 2015.02.07 14:3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30, AT마드리드)의 반전된 활약이 팬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6일(한국시간) 축구팬들을 상대로 조사한 '1월 최고의 영입' 순위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토레스는 최다득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불과 4년 전과는 다른 결과다 2011년에 토레스는 리버풀에서 첼시로 둥지를 옮겼다. 예전의 기량을 찾지 못하던 토레스는 들쑥날쑥한 득점력과 저조한 골결정력으로 '먹튀'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올 시즌을 앞두고도 AC밀란으로 임대돼 재기를 노렸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10경기에서 한 골에 그치면서 다시 최악의 영입작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오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와 마음의 안정을 얻은 토레스는 조금씩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전 원정경기에서는 전후반 각각 1골씩을 터트리며 오랜만에 멀티골을 맛봤다. 이어 FC바르셀로나와의 8강 2차전에서도 골망을 가르면서 득점 본능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토레스가 제 몫을 해주기 시작하자 아틀레티코의 행보에도 활기가 붙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토레스에 마리오 만주키치, 앙트완 그리즈만 등 공격진을 다양하게 세우면서 리그와 각종 대회 일정들을 잘 소화하고 있다. 축구팬들도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토레스와 함께 윌프레드 보니(맨체스터시티), 세이두 둠비아(AS로마), 셰르단 샤키리(인터밀란), 안드레 쉬얼레(볼프스부르크)가 이름을 올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페르난도 토레스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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