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조은혜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전주 KCC 이지스를 잡으면서 지긋지긋했던 연패 사슬을 끊었다. 꼬박 12경기만이다.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KCC와의 홈경기에서 72-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9승 35패를 만들고 길었던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삼성의 연패 마감 제물이 된 KCC는 시즌 전적 11승 33패로 9위에 머물렀다.
초반은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이었다. 8-8 상황에서 삼성 이호현이 골밑 득점으로 10-8을 만들었다. KCC는 초반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작전 타임 후 김효범이 3점슛을 연이어 터뜨리며 점수를 뒤집었다. 우왕좌왕하며 계속해서 외곽을 허용하던 삼성은 클랜턴과 박성훈의 득점으로 점수를 만회하고 16-19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 김지후와 하승진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은 KCC는 윌커슨까지 골밑 득점을 보태 점수를 단숨에 27-18, 9점차로 벌렸다. 삼성은 좀처럼 슛을 성공시키지 못한 반면 KCC는 던지는 족족 림으로 빨려들어가면서 34-20으로 14점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은 지지 않고 따라붙었고, 이동준이 바스켓카운트로 33-36, 3점차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삼성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KCC 김태술이 득점했지만 삼성 김준일이 들어와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 다시 43-4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정석과 이시준이 3점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삼성 쪽으로 가져왔다. 점수를 63-50, 13차까지 벌린 삼성은 김준일의 자유투까지 추가했고, 65-51로 점수를 벌리고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삼성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은 KCC 하승진이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 점수를 67-62, 5점차로 좁혀 위기를 맞았지만 이정석의 득점과 클랜턴의 자유투로 달아났다. 점수를 벌려놓은 삼성은 김준일의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날 삼성은 이시준(13점)과 김준일(12득점), 이정석(11득점) 등 국내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면서 길었던 연패를 끊고 값진 승리를 만들어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이시준 ⓒ잠실실내,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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