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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 "대표팀 골키퍼, 내게는 그저 이상일뿐"

기사입력 2015.02.06 10:09 / 기사수정 2015.02.06 10:1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권순태(31, 전북)가 대표팀과 맺지 못하고 있는 인연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권순태는 지난해 한국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인물 가운데 한명이었다. K리그 클래식 34경기에 나와 19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경기당 0.56이라는 실점율은 그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잘 보여줬다. 

실점율 1위를 기록한 권순태의 활약으로 전북은 시즌 막바지 8경기 연속 무실점과 9연승, 15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렸다. 이는 곧 전북의 K리그 우승으로 이어졌고 권순태는 그 활약을 인정 받아 생애 처음으로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이렇게 강하게 남긴 인상에도 축구대표팀과의 인연은 없었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골문에 초대 받지 못했다. 권순태는 딱 1번 대표팀에 승선한 적이 있다. 상주 상무 소속이던 2012년 초 소집됐다.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때였다.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아직 권순태의 A매치 기록은 0에 멈춰있다.

권순태에게 태극마크에 대해 "그저 이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룰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 이루기 힘든 이상으로 설정한 것이다. 그는 "사실 지난 시즌 정도만 기록이 좋았다. 이제까지 꾸준한 것도 아니었다. 당연히 꾸준한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대표팀에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팀에 갔다가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다면 그게 더 부담된다. 대표팀보다는 전북에 신경을 쓰는 것이 낫다"며 올해에는 전북의 각종 대회 우승 도전에 더 힘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권순태는 이번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K리그 클래식 우승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ACL 첫경기 상대로 유력한 가시와 레이솔과의 대결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오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은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2번 경기 승자와 맞붙는데 상대로 가시와 레이솔이 유력하다. 가시와 레이솔은 촌부리(태국)와 키치(홍콩)의 승자와 격돌한다. 두 팀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시와 레이솔이 앞서 전북의 설욕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전북은 가시와 레이솔과 지난 2012년과 2013년 만났다. 2012년 H조에서 전북은 가시와레이솔에게 1대5, 0대2로 완패했다. 2013년에는 16강 1차전에서 0대2로 졌다고 2차전도 2대3으로 패했다. 2013년 경기에 나섰던 권순태에게는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권순태는 "이번에는 전북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권순태 ⓒ 전북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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