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약 8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로리 맥길로이(26, 북아일랜드)의 법정 소송이 일찍 마무리 지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각) 법정 소송으로 골머리를 앓던 맥길로이가 전 소속사와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맥길로이와 그의 전 소속사 '호라이즌'은 계약 기간 문제로 법정 공방을 벌였다. 맥길로이는 2013년 자신이 직접 소속사를 차리기 위해 호라이존에서 나왔다. 호라이존은 맥길로이의 상금 등에서 약 20%를 가져갔고 맥길로이는 이 계약이 부당하다고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맥길로이는 "호라이존과의 계약은 공정치 못했다. 아무런 설명 없이 서명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호라이존 측 역시 "맥길로이가 우리에게 인센티브로 수백만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맞받아쳤었다.
하지만 양측은 약 10시간의 협상을 통해 극적인 합의에 도달했고 맥길로이와 호라이존은 진흙탕 싸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맥길로이는 이 싸움을 끝내기 위해 약 1300만파운드(약 216억원)를 호라이존 측에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일 끝난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맥길로이는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출전을 앞두고 있다. 맥길로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4월에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목표 달성의 마지막 관문인 2015 마스터스를 앞두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로리 맥길로이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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