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故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21)이 집 근처의 대학병원으로 후송된 사실이 현지 언론에 의해 알려졌다.
미국 CNN의 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은 이날 아틀란타 조지아주에 위치한 에모리 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
브라운은 지난달 31일 자택 욕실에서 실신한 채 발견돼, 조지아주의 대형병원인 로스웰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그녀는 의학적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등 증세가 위독했다.
입원 후 3일이 지난 이날 브라운이 병원에서 자취를 감춘 사실이 알려졌다. ABC뉴스는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녀가 퇴원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그녀(브라운)가 어디로 갔는지 우리도 알 수 없다"고 말해 의문을 더했다.
하지만 CNN은 그녀가 에모리 대학병원으로 후송된 것을 전하면서 "가족의 자택 근처로 병원을 옮겼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그 이유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사실상 뇌사 상태에 빠지면서 브라운의 회생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초 입원한 로스웰 병원 의료진은 "가족에게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브라운이 회생하더라도 심각한 뇌손상을 입는 등, 예전 같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변 상황 또한 악화되고 있다. 현지 언론의 높은 관심이 그 이유. 이날 경찰은 브라운의 자택에서 마약 투약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현지 언론인 폭스뉴스는 마약상으로 수사 당국의 용의선상에 오른 맥스웰 베이런 로마스라는 인물이 브라운의 사고 현장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브라운 측 가족은 논란에 대해서는 일절 입을 다문 채, 그녀의 무사함을 기원해 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 = 바비 크리스티나 휴스턴 브라운-닉 고든 ⓒ AFP BBNews]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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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