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러'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힐러' 박민영과 유지태가 위험에 빠졌다.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에서 서정후(지창욱 분)이 어르신(최종원)의 집에 잠입했다.
이날 서정후는 특수 안경을 통해 어르신의 얼굴을 촬영해 김문호에게 전송, 그의 얼굴을 온라인에 생중계하는데 성공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듣게된 어르신은 자신의 얼굴을 감추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고, 서정후의 안경을 빼앗은 후 그의 앞에서 수면제가 든 향을 피워 서정후를 잠재워 버렸다.
그리고 방송을 통해 공개된 서준석의 테이프에는 의외의 내용이 들어있었다. 그것은 서준석이 친구 오길한을 살해했다는 진술이 아닌 그가 살해 당하는 모습을 진술한 경찰의 신고 내용이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오길한, 김문식, 서준석은 의문의 무리 '농부'에 대한 취재를 하던 중 비리를 목격했고 이 사실을 들키자 오길한은 무리들에게 폭행을 당해 사망했었던 것이었다. 그의 사망을 경찰에 신고한 서준석은 그대로 목격자가 아닌 살인자가 되고 말았다.
김문호의 방송 때문에 어르신의 모습은 일파만파로 퍼졌고 섬데이 뉴스 온라인 게시판에는 그를 보았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그리고 김문식은 무너져내린 신뢰를 다시 되찾기 위해 언론 인터뷰에서 동생 김문호가 잘못된 보도를 하고 있으며 자신이 과거 해적방송을 했었던 팀이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증거로 김문호가 20년동안 지켜왔던 해적방송 테이프를 공개해 언론의 자유를 지켜왔던 마음을 서울시에 바치겠노라고 공약했다.
김문식의 인터뷰를 지켜본 김문호는 큰 충격과 실망감에 휩쌓였고, 그의 아내 최명희(도지원)은 채영신(박민영)의 앞에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결국 그의 인터뷰는 김문호를 자극하기에 이르렀고, 김문호는 어르신을 추적하는 일에 더 열중했다.
그러나 김문호의 추적이 깊어 질 수록 섬데이 뉴스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이상하게 검찰 소환장이 날아들고 자금 의혹을 받으며 세무 조사까지 받게 됐기 때문. 결국 김문호는 퇴근길에 의문의 차량에 의해 납치되고 말아 서정후가 직접 그를 구하러 나서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채영신의 앞에 오비서(정규수)가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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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힐러 박민영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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