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2015 두바이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맥길로이(26,북아일랜드)가 이번엔 골프 코스 밖에서 혈전을 벌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각) 맥길로이가 계약 문제로 법정에 선다고 밝혔다.
이번 분쟁은 기존 맥길로이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호라이존 스포츠'와의 마찰로부터 빚어졌다. 맥길로이는 2013년까지 호라이존과 계약을 맺었고 이후 자신이 직접 소속사를 차리기 위해 호라이존에게 계약 종료를 알렸다.
맥길로이 측은 호라이존 스포츠와의 계약서에 동의 할 당시 정확한 계약 내용에 대해 전달받지 못했고 호라이존의 크리마스파티에서 '비공식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고 주장하며 전 소속사를 고소했다.
이번 고소장에 맥길로이는 수십억원이 넘는 보상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고소를 당한 호라이존 측도 맥길로이가 수십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맞고소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번 고소에 대해 "빨리 이 분쟁을 해결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양 측의 주장이 너무 다르다. 결국 이 다툼을 해결하기 위해선 판사가 결정하는데로 따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얼마 전 2015 두바이클래식에서 우승한 맥길로이는 오는 4월 10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리는 2015 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법정 싸움은 약 8주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고 맥길로이는 이번 사건이 마스터스 대회 준비에 영향을 끼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편 맥길로이의 법정 싸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맥길로이는 2012년 선글라스 전문회사인 '오클리'로부터 '계약 내용 침해'를 이유로 고소를 당한 적이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로리 맥길로이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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