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가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와의 맞대결 관련 보도를 일축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ESPN은 "두 선수의 대결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보도했다. 근원은 바로 메이웨더의 SNS 게시글이다. 이날 메이웨더는 "맞대결 성사와 관련한 거짓 보도가 이어지는 동안, 자가 비행기로 세계 각국을 여행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전날 미국 언론은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맞대결은 오는 5월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다. 최근 농구장에서 만난 둘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고 공식발표만 남은 상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메이웨더는 사실이 아니라고 코웃음을 쳤다. 메이웨더는 "맞대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선을 그었다. 또 ESPN은 "대결은 사실이 아니다. 양측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말한 소식통의 입장을 전하며 메이웨더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맞대결 성사 여부 소문은 지난 2010년부터 흘러 나왔다. '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와 '현존 최고의 복서' 메이웨더의 만남은 세기의 대결로 꼽혔다.
복싱팬들의 바람과 달리 맞대결은 번번이 무산되며 성사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이 구체적인 날짜를 거론하며 가능성을 높였지만, 메이웨더가 일축하며 맞대결 성사 여부는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복싱 역사상 최초로 8개의 체급을 석권한 파퀴아오는 통산 57승(38KO) 5패 2무를 기록하고 있다. 엘리트의 길을 걸어온 메이웨더는 통산 47승(26KO)으로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메이웨더, 파퀴아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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