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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IBK 넘으면 새 역사…도로공사 10연승 도전

기사입력 2015.02.02 11:51 / 기사수정 2015.02.02 11:5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질주가 매섭다.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도로공사는 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4위 IBK기업은행과 홈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9연승을 달리고 있는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 승리시 2011-12시즌 세웠던 팀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도로공사는 최근 주전 리베로가 이탈하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달 25일 올스타전에서 김해란이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것이다. 결국 수술대 오른 김해란은 이번시즌을 마감했다. 주전 리베로가 빠지면서 도로공사의 기세도 한 풀 꺾일 것이라 전망했지만 지난달 29일 GS칼텍스전에서 오지영은 김해란의 공백을 지워내며 서남원 감독의 고민을 덜게했다.

거칠 것 없는 도로공사지만 10연승 달성에 있어 큰 산을 만났다. 상대가 올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고 있는 IBK기업은행이기 때문이다.

체력이 가장 걱정이다. 도로공사는 나흘 전 GS칼텍스전 4세트에서 38-36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경기가 길어진만큼 체력이 도로공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더구나 니콜이 지난 경기에서 53득점(공격성공률 47.57%)을 홀로 담당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니콜의 체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1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10일 넘게 휴식을 취했다. 

긴 휴식기가 있어 팀을 정비하며 체력 비축을 한 IBK기업은행이다. 이정철 감독도 휴식기 전 "올스타브레이크가 끝나고 도로공사를 만난다. 그때까지 잘 준비하고 데스티니가 돌아오면 해볼만 하다"고 일정에 대한 유리함을 강조했었다.

문제는 아직 데스티니가 뛸 수 없다는 점이다. 자칫 장기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데스티니가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당분간 경기 출전이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성공률 2위(43.25%) 데스티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정철 감독이 휴식기 동안 어떤 카드를 가지고 왔는지 주목된다.

양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태다. 도로공사(15승6패 승점 43점)는 2위 현대건설(14승7패 승점 40점)이 승점 3점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3위 IBK기업은행(13승7패 승점 36점)은 현대건설과 승점 4점 차이로 이번 경기를 잡는다면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할 수 있다. 

두 팀은 3라운드와 4라운드 경기에서 셧아웃으로 경기를 나눠가졌다. 그만큼 기선 제압이 중요한 만큼 1세트 초반 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한국도로공사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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