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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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윤희상의 특별한 휴식일 힐링법 '낚시'

기사입력 2015.02.01 10:54 / 기사수정 2015.02.01 10:56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매일 반복적인 트레이닝이 이뤄지는 스프링캠프에서는 훈련하는 것만큼, 쉬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SK 와이번스 선수들은 휴식일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SK 우완 투수 윤희상(30)의 휴식일 힐링법은 바로 '낚시'다.

윤희상은 휴식일마다 낚시를 즐긴다. 스프링캠프가 꾸려진 플로리다에서도 현지 지인을 통해 숙소 인근의 낚시터로 향한 그는 "낚시를 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되는 느낌이 들어 한국에서도 시간 날 때마다 자주 다닌다"며 "해외 캠프 때도 휴식일이면 친한 선수들과 종종 낚시를 간다"고 전했다.
 
윤희상은 지난 30일 휴식일에도 어김 없이 김광현, 정우람, 이상백과 함께 낚싯대를 들었다. 네 명이 1시간 가량 낚시를 해서 총 세 마리를 잡았다. 이상백은 42cm의 배스를, 윤희상은 35cm의 배스를 낚았다.
 
윤희상은 가장 큰 물고기를 낚은 이상백에 대해 "상백이는 낚시를 정말 좋아하고 낚시에 대한 지식이 팀내 최고다. 그러나 낚시 실력은 그날 물고기 마음"이라고 평했다.



또 김광현에 대해 "뱀을 정말 무서워하는데 이번에는 호수에 뱀이 물 위를 헤엄치고 다니니까 낚시대로 뱀을 잡으려 하는 모습이 코미디 같았다"면서 "무서워하면서도 전력을 다해 잡으려고 하더라"고 웃었다.
 
윤희상은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 당시에는 배 낚시를 나가 40cm짜리 다금바리를 잡아 선수들 저녁 식사 시간에 음식 재료로 제공한 적도 있었다"며 어깨를 높였다. 그는 "모두가 맛있게 먹는 걸 보니 정말 뿌듯했다"면서 자랑스럽게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윤희상은 해외에서의 낚시는 주위의 시선에서 자유로워 마음 편히 몰입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장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윤희상은 "가끔 나를 알아보고 물고기가 잘 잡히는 낚시 포인트를 가르쳐주는 고마운 분들이 있다는 건 좋은데, 성적이 안 좋을 때 낚시를 가면 나를 혼내는 분들도 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윤희상-김광현 ⓒSK 와이번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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