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호주 언론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력에 경계심을 표했다.
호주 스포츠전문매체 '스포탈'은 30일(한국시간) "한국의 공격수 이정협과 손흥민이 경기를 거듭할 수록 날카로운 발끝을 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난 이정협은 호주, 이라크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고비마다 중요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초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손흥민 또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 매체는 한국의 공수를 조율하고 있는 기성용을 주목했다. 템포를 조절하고 있는 기성용이 짧고 긴 패스를 배달하며 공격의 시발점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것이다. 경계 대상으로 꼽으며 기성용 봉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호주는 브리즈번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에 0-1로 패했다. 예상외의 일격을 맞은 호주는 조1위를 한국에 내줘야 했고, 31일 시드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복수의 기회를 잡게 됐다.
스포탈은 "1960년 2회 대회 이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한국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며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호주도 4년전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홈팬 앞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며 자국대표팀의 선전을 기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한국대표팀(위)와 호주대표팀(아래)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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