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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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호주 언론 "기성용-제디낙 캡틴 대결, 승패 좌우"

기사입력 2015.01.30 15:28 / 기사수정 2015.01.30 15:3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호주 언론이 '캡틴' 기성용(27)과 마일 제디낙(31)의 중원 장악 여부가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30일(한국시간) 한국과 호주의 주장인 기성용과 제디낙의 충돌을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 매체는 "기성용은 단연코 아시안컵에서 가장 효율적이었으며, 손에 꼽을 만한 선수다"라고 극찬한 뒤 "대체 어느 선수가 단 한순간의 패스로 수비를 무너뜨리며, 연계 플레이 이후 바로 킬패스를 뿌릴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활약을 치켜 세웠다. 

노란 완장을 찬 기성용은 박주호와 함께 한국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볼 간수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는 기성용은 흐름을 깨는 정확한 킬패스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기성용은 4강전까지 5경기에서 349회의 패스 중 324회를 정확하게 배달하며 92.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기성용에 맞선 호주의 선수는 바로 중원 사령관 제디낙이다. 쿠웨이트와의 개막전에서 페널티킥 골로 산뜻하게 출발한 제디낙은 부상으로 오만, 한국전에 결장했다. 8강부터 제디낙이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고, 호주는 더욱 단단해진 전력을 뽐내며 중국과 UAE를 가볍게 제압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제디낙은 기성용에 비해 테크닉은 부족하지만 사자와 같은 용맹함이 있다"면서 포백라인을 보호하는 임무에 충실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스타일을 가진 기성용과 제디낙의 맞대결을 흥미롭게 바라본 이 매체는 손흥민과 김진수를 경계해야할 선수로 선정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가장 세련된 선수이고, 자신의 발끝에서 우승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호주가 꼭 막아야 할 공격수"라고 경계했다. 

나날이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진수에 대해서는 "이라크와의 준결승전에서 데이비드 베컴에 버금가는 크로스로 이정협의 첫 골을 도왔다. 미드필더에 큰 힘을 실어주며, 공격력 또한 수준급이다. 호주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매튜 레키에게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31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기성용, 제디낙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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