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가레스 베일(26)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베일은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세르'에 출연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다. 이 곳에서의 생활에 만족하며 아직 많은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며 항간에 떠돌던 맨유 이적설을 일축했다.
2013년 여름 토트넘 훗스퍼 소속의 베일은 8530만파운드(한화 148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로 이적했다. 그의 이적료는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8000만 파운드(약 1400억원)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액이다. 초반 부진한 몸놀림으로 먹튀 논란이 있었지만, 이후 레알의 공격진에 순조롭게 녹아든 베일은 UEFA 챔피언스리그, 국왕컵 우승에 일조하며 화려한 첫해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하는 횟수가 잦았고, 영국 언론을 중심으로 맨유가 베일을 영입할 의사가 있다는 보도가 줄을 이으며 이적설의 중심이 됐다. 이에 베일은 직접 불씨를 진압하면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팬들의 환호를 느낀다. 가능한 레알에서 많은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베일은 이번 시즌 27경기에 나서 14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일은 2013년 잉글랜드 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과 영플레이어상, 잉글랜드 축구기자협회(FWA) 올해의 선수상을 독식했다. 시즌이 끝난 뒤 레알에 입성한 베일은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로 이끌고 싶었지만, 위대한 팀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거부할 수 없는 제의였다"고 회상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가레스 베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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